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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예수재와 부혁이야기
  일광  2014-09-03 04:36:56, 조회 : 799, 추천 : 29



글/ 정원(靜遠)


인과 규율은 우주의 법칙이고 변하지 않는 진리다. 사람이 한 무슨 일이든 다 보응이 있다.
옛말에 “선에는 선한 응보가 있고 악에는 악한 응보가 있다”고 했다. 사람의 모든 행위,
일사일념은 신명이 감찰하고 있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언행에 책임져야 한다. 어떤
사람은 인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믿고 도덕을 준수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믿지
않고 듣기도 싫어한다. 자신이 한 일을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보응을
믿지 않아 마음대로 행동해 끝없는 죄업을 지어 천리(天理), 양지를 위배해 악보를 받게 된다.
고서에는 이 방면의 수많은 일을 기록하여 후세를 경고했다. 아래에 그 중 몇 가지 예를 들겠다.


1. 신불을 비방해 지옥에서 응보 받아


불법은 끝이 없다. 중생을 자비롭게 구도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대하며 행운을 가져다주고
재앙을 피하게 한다. 잘못을 고쳐 새 사람이 되게 하고, 개과천선하게 하며, 인과의 도리를
알게 하여 사람이 윤회의 고생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도록 하여 각자를 성취하게 하는데
이를 ‘불자, 각자’라 한다. 이에 사람들이 감사하고 공경하지는 못할지언정 어떻게 불법과
신불을 비방할 수 있단 말인가? 불경을 저지르고 제멋대로 비방한다면 죄업이 심해 응보를
피할 수 없어, 복과 수명을 재빨리 소모하는 현세현보를 받을 뿐만 아니라 지옥에 떨어지는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 것이다.


당나라 태사령 부혁(傅弈)은 불법을 믿지 않았기에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수행인을 비방
멸시하며 불상을 벽돌로 사용했다. 당고조 때 불교를 없애자고 상소하여 당고조는 그의
상소문을 신하들에게 보여주며 토론했다. 중서령 소우(傅弈)는 “불교가 여러 조대에서
흥성하여 선을 이끌고 악을 막으며 나라를 도왔으니 폐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불은
성인입니다. 부혁의 이번 행위는 성인을 비방하는 것이고 예법을 무시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부혁, 부인균(傅仁均), 설색(薛賾)은 모두 태사령이다. 설색은 부인균에게 5천을 빚졌는데
다 갚지 않았는데 부인균이 사망했다. 설색은 어느 한 번 꿈에서 부인균을 만나 그에게 물었다.
“제가 이전에 선생님께 진 빚은 누구에게 갚아야 합니까?” 부인균은 “니려(泥犁 지옥의
최하층)인에게 갚으면 되지요”라고 대답했다. “누가 니려인 입니까?” “태사령 부혁이 바로
니려인 입니다” 설색은 꿈에서 또 다른 곳에 도착했는데 그곳에는 사망한 자들이 많이 있었다.
설색은 그들에게 “악을 행하면 죄를 얻고, 선행을 하면 복을 얻는다는 응보설이 있다고
불경에서 말하는데, 그런 일이 확실히 있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망자는 “당연히 있지요.”
라고 대답했다. 설색은 또 물었다. “부혁같은 사람은 평생 불법을 믿지 않았는데 죽으면 무슨
응보를 받게 되지요?” 망자는 “선악죄복은 확실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부혁은 이미 월주(越州)의
니려지옥으로 보내졌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때 설색이 깨어나 인과응보를 믿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감탄했다. 이튿날 설색은 꿈에서 들은 대로 돈을 부혁에게 갖다 주며 꿈에서
본 일을 그에게 알려주었다. 며칠 후 부혁은 급병에 걸려 사망했다.


2. 마음을 숨기고 자신을 속여도 천지신명이 감찰


송나라 때 가모(賈謀)가 도로 감찰관으로 있을 때 그는 재물을 탐하고 교활하기
그지없었다. 정강의 난(靖康之亂) 시기에 가모는 영남(嶺南) 덕경부(德慶府)로
이사를 갔는데 제남(濟南) 상지현(商知縣)도 그 곳에 가서 살게 되었다. 가모는
상씨네가 매우 부유하다는 것을 알고 아들 가성지(賈成之)에게 상가 아가씨를 얻어
주었다. 나중에 상지현이 병으로 죽고 상씨 부인이 혼자 어린 아들을 키워 상씨
아가씨가 자주 친정에 가서 돌봐주게 되었다.


어느 날 상씨 부인이 집에 있는데 관아 심부름꾼이 와서 “천중절(賈成之)을 배열해야
하는데 부유한 집의 금은그릇, 비단 등을 빌려 쓰고 나중에 다시 돌려준다고 합니다.
만약 숨기고 주지 않는 자가 있으면 죄를 물을 것이며 재물을 압수할 것입니다. 여기에
관련 문서가 있습니다.”고 말했다. 상씨 부인은 혼자 결정하지 못하니 딸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심부름꾼은 가모네 집에 갔다 와서 관청에서 빌리러 왔으니 빌려주라고
허락했다고 했다. 상시 부인은 가모가 빌려주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물건을 내주고 문서를
받아놓았다. 며칠 후 상씨네 아가씨가 집에 가서 물품이 많이 없어진 것을 보고 어찌된
일인지 물었다. 상씨 부인은 너의 시아버님이 빌려주라고 해서 내줬다고 했다. 상씨
아가씨가 집에 가서 시아버님께 여쭈니 관청에서 빌리러 왔으면 빌려주지 않으면 안
되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속아서 준 것 같으니 어찌할 수 없다고 했다. 상씨 아가씨는
남편과 함께 그 문서를 가지고 관청으로 갔다. 관리는 그것이 가짜라고 하며 도둑을
잡으려고 사람을 파견했으나 찾지 못했다고 했다. 상씨네는 만금어치의 물건을 잃고
그때부터 가난해졌다.


물건을 속여 간 사람은 가모였다. 그는 관청의 관문을 조작해 사람을 시켜 상씨네 집에
가서 속임수를 쓰게 했다. 속여서 얻은 그릇을 꺼내면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두려워 스스로
녹였으나 돈으로 만들지 못해 원형으로 만들어 전당포에 가서 돈으로 바꿨다. 전당포에서
가모네가 이런 은원 반을 쓰는 것을 의심하며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상씨네가
물건을 잃어버린 일을 말했다. 어떤 사람은 그들이 한 가족이나 마찬가지인데 어찌 그런 일이
있겠냐고 했다. 어떤 사람은 관리로서 어찌 은세공을 불러 물건을 팔지 않고 혼자 만들었냐며
사람 눈을 피해야 하니 감히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10여 년 후 가모, 가성지가 선후로 사망했다.
상씨네 아들 상무가 어른이 되어 상씨 아가씨는 가사 일을 모두 상무에게 맡겨 처리하게 했다.
가모가 예전에 속여 간 물건이 상씨네 집으로 돌아간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상무는
사람 돕기를 좋아하고 의리를 중히 여기며 재물을 멀리했다.


상무가 어느 날 상한이 들어 꿈에 저승으로 갔다. 한 관리가 “너는 아직 여기에 올 때가
안 됐다. 오늘 처리할 일이 한 가지 있는데 따라와 봐라.”고 말했다. 상무가 그를 따라
어느 관아 문 앞에 가니 두 일꾼이 검은 모자를 쓰고 목에 쇠 형틀을 찬 죄수에게 선풍기
고문을 하고 있었다. 죄수가 고통스러워하며 상무를 보더니 소리쳤다. “상씨네 아우,
날 알아보시겠는가? 나는 가모네. 전생에 마음을 어기는 일을 너무 많이 해 오늘 일일이
결산해야 하네. 여러 가지 일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선생님이 여기에 왔으니 저를
도와 한 가지를 해결해 주시게. 나는 예전에 선생네 재물을 속여 얻었는데 인간세상에서는
거의 다 갚았으나 저승에서는 해결되지 않았네. 한 가지가 많으면 한 가지 고생을 더 해야 하니
오늘 번거로우시겠지만 문서를 써서 나의 선풍기 고생을 면해주시게나.” 상무는 생각했다. ‘정말
가모구만. 하지만 지금 저 집의 일은 내가 장악하고 있는데 그 연고가 이런 것이었구나. 오늘
내가 해결서를 써주어 그의 이 안건을 해결해주자’ 상무는 “해결서를 적어드리지요”라고
말했다. 졸개가 종이와 붓을 가지고 왔다. 상무가 보니 글이 이미 적혀있었다. 상무는 그곳에
글을 적어주면 된다고 했다. 상무는 붓을 들어 글을 써주었다. 졸개가 가지고 가며 가모에게
빨리 들어가라고 소리 질렀다. 가모는 상무를 보고 통곡하며 “오늘 이만 헤어져야겠네. 언제
다시 해탈을 얻을지 모르겠네 그려. 너무 고통스럽구만.”라고 말했다. 가모가 끌려들어 간 후
관리가 상무에게 장부를 몇 개 건네주었다. 상무가 보니 누구네는 좋은 일을 하기 좋아하는데
몇 년이 됐고, 누구네는 나쁜 일만 하며, 누구네는 마음이 광명하고, 누구네는 거짓 명성을
얻었으나 마음은 선하지 않다며 각자의 선악을 자세히 적어 놓고 응보를 가려놓았다. 뒤에서
누가 갑자기 밀어 상무는 꿈에서 깨어났다. 깨어나니 병이 이미 다 나았다. 가족에게 그가
본 일을 말했다. 모두 ‘은밀하게 나쁜 일을 하지만, 신선은 한 눈에 알아본다’고 말했다.
상무네는 그때부터 선행을 더욱 많이 하며 신불을 공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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