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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무용......바라춤 나비춤 살풀이 해석
  일광  2021-11-29 21:43:56, 조회 : 57, 추천 : 11

불교무용


작법무는 불교무용을 말하고, 범패는 불교음악을 말한다. 범패와 작법무는 수륙재, 영산재, 예수재, 천도재 등과 같은 불교의식을 거행할 때 사용하는 음악과 무용이다. 불교무용은 부처님이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할 때 부처님의 법문을 들은 제자들이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너무 기뻐서 환희용약歡喜踊躍 너무 기뻐서 펄쩍 뛰는 동작)에서 시작 되었다. 이것을 안이비설신의 육근이 진동 했다고 표현한다.  
불교무용은 여러 가지 있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등 현대 불교무용까지 다수가 있다. 이러한 불교무용이 49재나 천도재를 할 때 어떻게 사용되는가를 살펴본다. 즉 돌아가신 영가님 전에 불교무용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춤이 시연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49재의 기원은 2세기 중엽 <아비달마대비바사론>에서 시작한다. 이 경전에서 처음으로 중유中有 중음中陰이 등장한다. 사람이 인간의 몸을 받아 태어나는 것을 생유生有, 살아가는 그 자체를 본유本有, 죽음을 사유死有, 사후 영혼세계를 중유中有라 한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을 <중음신> 또는 <중유신>이라 한다. 49재 탈상을 허거나 100일 탈상을 하거나 3년 탈상을 하면 업의 경중에 따라 자신에 과보에 상응하는 세계에 태어난다. 그러면 중음신에서 이제 다른 세상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와서 다양한 인연을 맺고 살아간다. 그리고 인연이 다하면 세상을 떠난다. 다시는 만날 기약이 없다 사바세계에서의 마지막 이별이다. 남편이, 아내가, 자식이, 부모가, 나의 친한 도반이, 저 머나먼 세상으로 간다. 이제 가면 언제 만나랴 영원한 이별 앞에 비감하고 비통해 진다.
사찰에 49재(천도재)를 올리면 첫째 바라춤을 춘다. 돌아가신 영혼을 위하여 선망조상 부모를 위하여 나하고 인연 있는 모든 영가를 위하여 바라춤을 추는 것이다. 바라춤은 왼손과 오른손에 바라를 들고 추는 춤이다. 바라는 하나의 칼이다. 칼은 칼이되 날카롭지 않은 둥근칼이다. 모나지 않은 원각의 칼이다. 칼은 스님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은 개념이다. 범어사 원주실은 이름이 심검당尋劍堂이다  칼을 찾는 집이란 뜻이다 원래 선방을 심검당이라 했다. 칼은 반야보검이요 지혜의 칼이다. 지혜의 칼로 중생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번뇌를 자르는 것이다 마라(마왕파순)를 자르는 것이다. 불성에 때가 없어야 성불할 수 있다.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마라(번뇌)가 존재한다. 이것이 나를 혼란스럽게 하고, 나를 미혹하게 하고, 나를 나답지 않게 한다. 살아 있는 사람은 반야보검을 찾아서 내면의 번뇌를 자르면 된다. 그러면 죽은 영가는 무엇으로 번뇌를 제멸해야 하는가? 그것이 바로 바라이다. 바라를 왼손과 오른손에 들고 크게 휘두르는 것이다 과거전생에 맺은 업장(원수원결)을 모두 끊는다는, 자른다는 의미이다. 실타래처럼 꼬여 있는 무명번뇌를 끊어서 풀어 준다는 뜻이다. 이것을 해원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양손에 바라가 부딪치면서 <짱>하고 소리가 난다. <짱>소리는 영가에게 얽혀있는 잡귀를 떨어지게하는 상징적 의미이다. 사람은 과거전생부터 현재까지 신구의 삼업으로 상대방과 여러 가지 업연(선업과 악업)을 지어왔다. 이와같은 업연을 해원시켜 차안에서 피안으로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춤이다. 그리고 범패(음악)는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염송하는 것이다. 대비주를 읽어면서 바라춤을 시연한다. 그러면 선망조상 일체영가는 불보살님의 가피력으로 업장소멸하여 왕생극락하는 것이다.

둘째는 나비춤(작법무)이다 나비춤은 부처님전에 육법공양을 올려 놓고 부처님을 바라보면서 추는 춤이다. 부처님이시여 오늘 천도재를 올리는 재가불자들이 정성으로 올리는 이 감로공양을 드시고 자비와 사랑으로 오늘 천도하는(49재하는) 일체 조상영가가 과거 전생에 지은 업장은 모두 소멸되고 애벌레인 중생이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한 마리 나비가 되어 도리천이든 도솔천이든 극락세계이든 훨훨 날아가게 해 주십시요라는 염원의 춤이다. 나비춤의 절정은, 춤을 추는 무용인이 양손에 연꽃을 들고 부처님전에 엎드려 절을 삼배한다. 부처님이시여 어리석은 중생을 거두어 주소서라는 자기 존재의 진실, 자기존재의 실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표현이다. 중생으로 살면서 죄업을 짓고, 악업을 짓고, 욕망의 존재로 살아가는 자기 실존을 부처님전에 고백하는 춤이다. 무지무명 중생을 어여삐 여겨서 (불사자비) 자비와 사랑을 버리지 마십시오라는 뜻이다. 나비춤은 또 다른 표현으로 연꽃 춤이라 한다. 극락세계에 태어나게 해 달라는 의미로 손에 연꽃을 들고 추는 춤이라 연꽃 춤이라한다. 마지막은 태징, 법고, 호적 소리가 어우러지면서 한 마리 나비가 되어서 훨훨 날아가는 것으로 끝 마무리를 하고 있다.
조지훈 선생은 수원 용주사에서 49재의 나비춤을 보고 (승무)라는 시를 만들었다.

승무(僧舞)..................조지훈 / 시인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니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合掌)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三更)인데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셋째는 살(煞)풀이이다. 살풀이는 원래 불교무용이 아니다 민가에서 전승되어 내려오던 것을 1936년 한성준이 정식으로 <살풀이>라는 명칭을 쓴 것이 처음이다, 이 춤은 춤 가운데 최고의 춤이다. <춤의 왕>이다 우리들의 한을 풀어주고 액을 풀어주고 살을 풀어준다 살풀이는 먼저 무용인이 흰색의 옷을 입고 춤을 춘다. 흰색은 민초요 서민이요 가난한 사람들의 상징이다. 관음세음보살님이 백의관음이다. 흰옷을 입은 민초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당신이 흰옷은 입고 우리 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남편이 사고로 빨리 죽으면 아내는 고통스러워 어쩌지 못한다. 저승으로 가는 그대와 이승에 남아 있는 내가 이별의 갈림길에서 어찌하지 못하고 떠나 보낼 수 밖에 없는 그 순간을 표현하고 있다. 무용인은 천(흰수건)을 바닥에 던지고 엎드려서 다시 그 천을 잡고 허느적 거리는 표정이 이 춤의 압권이요 백미이다. 나는 이 춤을 <비극의 절정> <비탄의 극치>라 표현한다. 인간의 내면에 있는 가장 큰 아픔과 슬픔과 고통을 몸짓으로 표현하고 있다 단순하면서 고절미가 돋보이는 춤이다. 살풀이의 음악도 관중을 압도한다.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음악도 좋지만 대금에서 나오는 살풀이 음악은 애간장을 녹이는 슬픔의 극치를 맛보게 한다 그리고 맨 마지막은 살을 모두 풀어서 등실등실 한바탕 춤을 추면서 이 춤을 끝을 맺는다. 해피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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