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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날짜는 어떻게 결정하는가?
  일광  2021-07-20 05:38:07, 조회 : 75, 추천 : 4

제사 날짜는 어떻게 결정하는가?
지난 시간에 호명즉지(呼名卽至)라 해서 <귀신은 귀신 같이 알고 찾아온다>라고 했다.
요즘은 제사문화가 많이 바뀌고 있다. 일년에 4번 제사와 설날 추석 차례 2번을 3번으로
줄인다. 집안의 사정에 따라, 집안의 형편에 따라 조상님들께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 어떤
불자님은 아들 셋, 딸하나를 두었는데 아들 한 분은 교통사고로 돌아 가셨고, 둘째 아들은
집을 가출했는데 일년에 한번 전화만 온다고 한다. 나머지 막내는 어느 시장에서 과일
행상을 하고 있다. 아들 3명을 두었지만 조상 제사 하나 모시기 어려운 상항이다. 그래서
그 보살님은 시댁영가 전체를 일년에 딱 한번만 모신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은 이런
제사를 사찰에 모시는 것이 유행이다. 부처님이 계시는 법당 영단에 있으면 부처님의
법문듣고 제사밥도 얻어먹는다 그래서  모두가 절에 모시는 것이 요즘시대의 제사문화의
유행이다.  
그러면 제사 날짜는 어떻게 결정하는가? 만약에 김갑돌 아버님이 음력 5월 22일에 별세
하셨다면 제삿날은 5월 22일인가? 아니면 5월 21일인가?
1. 죽는 날이 제삿날이다. 5월 22일 저녁에 지내는 것이 맞다.  
2. 살아계시는 날짜로 제사를 모셔야 한다. 5월 21일 저녁에 모신다
과연 어떤 것이 정답일까? 정답은 있다. 없다. 정답은 <없다>이다. 왜냐면 문화가
다르고, 전통이 다르고, 가풍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지방의 특성이 다르다. 그 집안에
어른이 이렇게 하자라고 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 집안에 가족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여 이렇게 하자라고 하면 그것이 가풍이 되고 전통이 되는 것이다. 충청도는 사람이
죽어서 매장을 할 때 ‘탈관’을 한다. ‘탈관’이란 시신을 관에 넣은 그대로 매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관은 운반도구로 생각하고 매장 직전에 관에서 시신을 꺼내 시신만을 땅에
묻는 풍속이다.  시신이 하루라도 빨리 썩어야 좋다는 생각에서 탈관을 한다고 한다.
때로는 석관을 하기도 한다. 관에서 시신을 꺼내 이미 석관을 준비해 두었다가 석관에
시신을 옮기는 것이다. 석관을 하는 이유는 나무 뿌리를 시신을 훼손하는 것을 막고 또
봉분이 내려 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경상도는 주로 나무관 그 자체로 하관하여
매장을 한다. 때문에 무엇이 옳은 것이다 말 할 수 없다. 우리 부산 경남은 주로 하루전날
살아계시는 날로 정한다.  
중국의 도가사상가 장자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태양과 대지가 나의 관이다.” 나의 시신을 그냥 들판에 버려두라는 뜻이다. 제자들은
스승의 몸이 까마귀와 독수리의 밥이 되게 할 수는 없다고 완강히 버틴다. 다음은
장자의 답변이다.
“땅에 묻지 않으면 까마귀와 독수리의 밥이 되겠지만, 땅에 묻는다고 해도 개미의
밥이 되지 않겠느냐. 너희들은 까마귀와 독수리 부리에서 먹이를 꺼내 개미의 입을
채워주려는 것이다. 어찌하여 너희들은 개미들 편만 드는 것이냐?”라고 하였다.

제삿 날짜는 어떻게 결정하는가라는 부분에서 거듭 부연 설명을 한다면
음력 5월 21일날 밤 11시에 가족들이 모여서 조상님께 제사를 모시는 것이다
그래서 밤 12시를 지나게 된다. 과거에는 모두 이렇게 제사를 모셨다. 그래서
<살아있는 날에 제사를 모시는 것>과 <죽는 날이 제삿날이다>라는 이 두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 늦은 시간에 제사를 모시다보니, 다음날 직장 생활도 있고,
사회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사찰에서는 조상의 제사를 사시에 한다. 사시는 오전 9시에서 11시까지를 의미하는데
이유는 부처님께서 하루에 한끼 공양을 하셨는데 그 공양 시간에 영가님들을 청하여 부처님
법문도 읽어 주고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것이다.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부처님의 가피와
영험으로 돌아가신 영가님을 구제하고 구원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2021년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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